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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화/액션

레전드(Legend) 2015, 네이버 평점 7.52

1960년대 영국을 지배했던 쌍둥이 크레이 형제 레지(톰 하디)와 론(톰 하디)...그들은 런던 거리를 휘젓고 다니며 명성을 쌓아갔다.

그들은 쌍둥이였지만 전혀 다른 성격과 행동을 보여주는데, 레지는 쌍둥이 형으로 뛰어난 사업 능력과 이성적인 면모로 여러 사람들과 잘 지내는 성격이지만 동쟁 론은 자신만의 방식을 고집하며 항상 문제를 일으키는 성격이다.

(왼쪽)동생 론과 (오른쪽)형 레지

어느 날, 자신의 운전기사가 오지않아 직접 데리러 가던 레지는 그 곳에서 운전기사 프랭크의 동생인 프랜시스를 만나 첫 눈에 반하게 되고 프랜시스 역시 레지가 마음에 드는 것 처럼 보인다.

프랜시스를 보고 첫 눈에 반해버리는 레지

프랭크를 봐주는 대신 데이트를 하자고 요청하는 레지...그렇게 약속을 잡고 어느 한 정신 병원으로 향하는데, 바로 동생 론이 지내고 있는 곳이다.

동생 론은 정신분열증을 갖고 있어 도통 알 수 없는 얘기들을 하곤했는데...하지만 형 레지의 도움으로 정신병원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그리고 프랜시스와의 데이트 약속을 하게되는 레지는 어느 유명한 클럽으로 그녀를 데려가고는 자신이 운영하는 곳이라 은근히 자랑을 하며 그녀의 마음을 얻는다.

레지의 클럽에서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는 레지와 프랜시스

이후 레지는 자신의 동생 론에게 프랜시스를 소개하기 위해 찾아가는데 론은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얘기와 함께 자신에 대한 얘기를 하고는 곧 형과 함께 런던을 접수할 것이란 계획을 프랜시스에게 얘기해준다.

당시 영국의 런던은 론과 레지의 크레이 형제와 리처드슨 형제가 지배하고 있었는데 호시탐탐 서로의 목을 노리며 위협했다.

결국 리처드슨 형제가 먼저 휴전을 제안하고 약속장소에 론과 레지 단 둘만이 리처드슨 형제의 일당들이 있는 곳으로 향하게 되지만 이것은 리처드슨 일당의 함정이였다.

하지만 리처드슨 일당은 크레이 형제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고 그들을 손쉽게 처치해버리고는 영국의 일인자 조직이 된다.

리처드슨 일당을 처치한 뒤 맥주를 마시는 (오른쪽)레지와 쓰러진 일당의 다리를 부러뜨리는 (왼쪽)론

크레이 형제는 점차 사업 규모를 확장시키는데, 그 중 첫 번째 사업이 바로 카지노 사업을 인수하는 것이였다.

그들은 무언의 압박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사업을 하나씩 인수하며 세력을 넓혀갔지만 론은 폭력을 통해 한 번에 세력을 넓히고 싶어했기에 이런 레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렇게 시작된 라스베가스 마피아들과의 카지노 사업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고 레지는 런던의 신흥갑부가 되어 유명인이 되어가는 반면 론은 날이갈수록 이상해져갔다.

점차 커지는 카지노 사업으로 인해 유명인이 되어가는 레지

론은 레지와의 갱스터 생활을 그리워했기 때문인데 설상가상으로 레지의 구속영장까지 발부되며,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형이 사라지자 멋대로 행동하는 론은 카지노의 자금을 횡령하려고 하고 카지노에서 행패를 부리며 점차 잘나갔던 카지노 사업은 망해가게 된다.

카지노 클럽의 무대에 난입해 행패를 부리는 론

한편 시간이 흘러 출소를 하게 된 레지는 오랜만에 자신의 카지노에 들르는데, 금요일 저녁이였지만 사람은 한 명도 없었고 이 모든 것이 자신의 동생 론 때문이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레지는 화를 참지 못하고 론과의 몸싸움까지 벌이게 되는데, 아무도 이 둘을 말릴 수 없었고 긴 싸움끝에 레지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격렬히 싸우다 결국 론의 뚝배기를 깨며 싸움을 정리하는 레지

격렬한 싸움 후에 형제는 화해하고 절대 싸우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프랜시스에게도 찾아가 용서를 구하며 둘은 결혼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정직하게 살겠다는 레지의 약속은 오래가지 못했고 결국 다시 예전의 갱스터의 삶으로 돌아가게 되고 그로 인해 프랜시스는 점차 힘든 생활을 이어가며 약에 의존한 생활은 한다.

결국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게되자 약을 먹고 죽어버리는 프랜시스..그 후 제정신으로 살아갈 수 없던 레지는 사람들 앞에서 말썽을 일으킨 부하 한 명을 죽이고 경찰에 잡히기 직전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끝나게 된다.

부하를 죽이고 경찰에 잡혀가기 전 마지막 담배를 태우는 레지

경찰에 잡혀간 레지는 살인죄로 33년형을 받았지만 동정표를 얻어 중간에 출소를 하게 되었다. 이후 레지는 2000년 암을 선고 받아 죽게 되고 론 역시 살인죄로 구치소와 정신병원을 번갈아가며 지내다 형보다 5년 앞선 1995년에 심장마비로 죽게 된다.

놀랍게도 이 영화는 60년대 영국의 비틀즈와 함께 런던에서 가장 유명했던 실제 영국 크레이 형제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극 중에서 론과 레지 모두 톰 하디 배우의 1인 2역 특징있는 연기로 몰입감을 더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영화의 흐름이 끊기는 부분이 많다는 혹평으로 인해 그렇게 흥행은 못했지만 충분한 액션들과 당시 시대적 배경은 영화를 보는 내내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느와르와 톰 하디의 조합은 후회없을 거라 생각되며, 피는 물보다 진하다를 보여주는 영화 '레전드(Legend)'를 추천합니다.

재밌게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