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부산, 마약수사대 형사인 김형민(김윤석)은 자신이 시체 유기를 했다고 주장하는 한 청년을 만나러 간다.
그의 이름은 강태오(주지훈)로 형민과 밥을 먹으며 아무렇지 않게 자신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얘기하는데..그리고 형민의 질문에 태오는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한다.
그러다 갑자기 경찰들이 식당에 들이닥치고 강태오를 살인죄로 체포한다.
그렇게 3개월이란 시간이 흐르고 태오와 관련된 사건을 잊어가던 중 그에게서 전화가 오는데..자신이 총 7명을 죽였다고 고백한다.
태오를 전화를 받고 당시 담당형사를 찾아가는 형민은 지난번에도 태오의 거짓 진술로 인해 시간만 낭비했다며 그의 말을 믿지 말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형민은 혹시나하는 마음에 그를 만나러 구취소에 찾아가고 태오는 약도를 하나 그려주며 그 곳에가면 피해자의 물품이 있을 거라고 얘기해준다.
결국 태오의 말을 믿어보기로한 형민은 태오의 재판에서 경찰들이 그 동안 증거를 조작해 그를 잡아넣었단 사실을 기소하게 된다.
이로 인해 태오는 무려 5년이라는 형량을 감형받게 되고 형민은 경찰들을 배신하면서까지 태오의 진술서를 받아낸다.
재판 이후 형민은 다시 태오를 찾아갔고 태오가 쓴 진술서를 토대로 이것저것 물어본다.
자세한 진술을 물어보는 형민에게 그건 직접 찾아보라 말하며 또 다시 돈과 물품들을 요구한다.
형민은 어쩔 수 없이 우선 태오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에 가보는데..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고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진급도 미룬채 형사과로 전출을 결정한다.
하지만 이미 종결된 사건을 다시 들쑤신다는 형사를 좋아할 사람을 아무도 없었다.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한 형민은 우선 강태오가 사건을 저질렀다는 사설도박장으로 향했는데..태오가 죽였다고 한 박사장이 떡하니 살아았었다.
결국 형민은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하고 다시 태오를 찾아간다.
어쩔 수 없이 태오가 요구한 돈과 물품을 건네주고는 새로운 약도를 받아낸다.
또 다시 태오가 그려준 약도를 토대로 사건의 단서를 찾아가는 형민..놀랍게도 태오가 그린 약도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묘지가 나왔다.
그리고 시체를 찾기 전 피해자를 알아내기 위해 예전에 태오가 일했던 택시 회사로 찾아간다.
그 곳에서 전 동료들이 태오가 온천장 근처에서 주로 영업을 했었고 형민은 비슷한 시기에 그 곳에서 일어났던 오지희 살인 사건을 찾아낸다.
그 곳에 뭍힌 피해자가 오지희라는 것을 확신한 형민은 상부 지시를 받고 경찰을 총동원시킨다.
하지만 그 곳은 재개발로 인해 묘지를 다른 곳으로 이장하고 있었고 유족들의 협조를 구하고 그 곳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곳 곳에 관이 뭍혀있었고 지나친 수색으로 인해 화가난 유족이 경찰들에게 더 이상 수색하지 말라고 얘기하며 경찰들은 철수하게 된다.
그렇게 홀로 남아 주변을 수색하던 형민은 이장을 하던 포크레인 기사에게 돈을 주며 조금만 더 수색을 해보기로 한다.
끈질긴 수색끝에 형민은 하나의 유골을 발견하고 DNA 감식을 하게 된다.
감식 결과를 기다리며 이전에 태오의 사건을 맡다 폐가망신한 담당 형사를 찾아간다.
이전의 형사는 태오의 진술이 경찰의 협박으로 인한 진술로 판단되어 전혀 사건을 해결할 수 없었고 그 것을 알아내기 위해 모든 것을 잃어 경찰을 관뒀다고 한다.
게다가 DNA 감식 결과 역시 오지희의 것이 아니라는 연락을 받게 되고..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꽤나 그럴싸한 스토리가 연결되었다.
7개의 사건을 나열하고 연결하니 하나의 사건만 확실하게 남아있었고 나머지 사건은 하나의 사건을 쪼개어 부풀렸다는 전재를 하게 된 것이다.
다시 찾은 태오는 여전히 자신이 7번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했고 여러 정황들은 설명해주지만 정작 장소는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
오로지 정황과 시기만으로 사건을 찾아야하는 탓에 부산 전역의 미제사건을 모조리 찾기 시작한다.
여러 자료들을 찾은 끝에 하나의 사건이였던 30대 남성과 다툰 후 살해한 미제 사건을 찾게 되고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한다.
그리고 다시 태오를 찾은 형민은 대뜸 그를 도발하는데..태오에게 7명을 죽일 베짱과 실력이 없다고 말하며 그의 심기를 건드린다.
이 모든 것은 형민이 없으면 구치소안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태오를 궁지로 몰아넣기 위한 방법이였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모든 것이 떨어진 태오는 다시 형민에게 전화를 했고 또 한 번 대면하게 된다.
이번에는 지난번에 말하지 않았던 장소와 좀 더 구체적인것들에 대해서 얘기하는데..태오의 진술을 토대로 그가 자주갔었던 단골 술집의 사장님을 만나 얘기를 나눈다.
그 사장님은 다른 건 둘째치고 그 날 태오가 입고 있었던 갈색 무스탕은 정확히 기억한다고 진술했고 둘은 주변 세탁소를 전부 돌기 시작한다.
그리고 술집 사장님의 진술과 태오의 진술을 토대로 갈색 무스탕에 화재로 인해 팔꿈치가 그을려 수선한 옷을 결국 찾게 된다.
그렇게 형민은 태오의 진술과 무스탕을 증거로 다시 재판을 실시하는데..이전에 태오를 담당했던 형사의 말대로 오히려 재판장에서 비리경찰이 되어 버린다.
또한 증거까지 불충분하여 이번 재판에서 패소하고 만다.
게다가 이번 판결을 계기로 태오는 형민을 무고죄로 고소까지 해버린다.
결국 형민은 수사비리라는 명목으로 경찰서에서 파출소로 전출을 가게 된다.
착잡한 마음으로 자신의 자리를 정리하며 태오의 사건을 살피던 형민은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바로 지난 번 발견했던 유골에서 루프라는 피임기구가 있었고 루프 시술자 명단을 토대로 다시 한 번 피해자를 찾는다.
그렇게 그 시기에 시술한 피해자인 박미영을 찾게 되고 박미영이 태오와 연인관계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모든 사건의 정황이 정리가 된 형민은 태오를 찾아가 스토리를 얘기해준다.
영도에 살던 때 자신의 애인 박미영과 대판 싸운 후 창원까지 친한 친구와 도박하러 갔다가 음주단속을 피해 차까지 버리며 다시 걸어서 부산으로 향했고 화가 난 태오가 살인을 저지른 상황이 된 것이라는 스토리였다.
기나긴 여정 끝에 마지막 재판이 시작되고 이번에 형민이 준비한 것은 죽은 박미영의 아들이였고 아들의 증언을 통해 가태오의 무기징역을 처벌하며 영화는 끝이 나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강태오와 관련된 나머지 사건들이 남아있었고 영화는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 역시 여전히 수사 중임을 보여주는 문구를 보여주는데 박미영과 관련된 사건은 확실한 증거가 있지만 나머지 사건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영화 암수살인은 신선한 스토리의 범죄 수사 장르의 영화로 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극 중에서 형사역을 맡은 김윤석과 살인범역을 맡은 주지훈은 팽팽한 심리전을 보여주며 영화의 흥미를 끌어옵니다. 제작 과정에서 유가족의 동의를 제대로 구하지 않은 탓에 상영금지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는데요 아무튼 극장 개봉한 것을 보면 일이 잘 해결된 것 같습니다.
사건의 냄새를 맡고 끝까지 파헤치는 형사와 자신의 사건을 부풀리고 섞으며 혼란을 주는 싸이코패스 살인범의 심리전을 보고 싶다면 영화 '암수살인'을 추천합니다.
재밌게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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