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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범죄

부당거래(The Unjust) 2010, 네이버 평점 8.71

온 국민을 충격에 몰아넣은 아동 연쇄 살인 사건, 경찰과 정부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자 경찰 청장 강국장(천호진)은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바로 태경그룹 김양수회장을 검거한 서울 광역수사대 에이스인 최철기(황정민) 반장과 그의 팀에게 이 일을 처리하고자 계획을 짜게 된다.

최철기 반장의 신상명세서를 검토중인 강반장

한편, 태경그룹에게 스폰을 받고 있던 주양(류승범) 검사는 구속된 김회장을 적당히 빼내고 최철기 반장을 묻어버릴 계획을 생각하게 된다.

하필 그 때 감찰반의 내사를 받으며 최반장의 매재가 해동건설로 부터 돈을 받은 비리행위가 드러나 최반장은 면직 위기에 처하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주검사는 면밀하게 조사를 시작한다.

최반장 조사 시 경찰에서 불쾌해할 수 도 있다는 말에 팀원들에게 호통치는 주검사

사실 최반장의 내사를 지시한 것은 강국장인데 자신이 짜놓은 판의 장기판의 말로 최철기를 쓰기 위해 그를 찾아가 회유하게 되고 결국 최반장의 팀이 이 사건을 맡기로 한다.

한편, 최반장이 국민의 관심을 받는 연쇄살인사건을 맡자 그에 대한 조사를 중단하라는 주검사의 선임검사...

그렇게 최반장의 팀은 용의자를 압축하기 시작하고 이동석이라는 아동성추행 이력이 있는자를 쫒기 시작한다.

이동석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최반장의 팀

그렇게 수사를 하던 어느 날 최반장은 자신들을 미행하던 주검사의 팀원을 잡아 주검사가 자신을 뒷조사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둘의 대립이 시작된다.

그리고 해동건설의 장석구(유해진)를 찾아간 최반장은 이동석을 범인으로 만드는 사건조작을 의뢰하게 된다.

해동건설의 장석구에게 사건조작 의뢰를 하는 최반장

의뢰를 받은 장석구는 평소 자신을 무시하던 태경 김회장에게 분노하고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동석을 잡아 돈을 주며 무조건 풀어주겠다 약속을 하고 범인이 되라고 협박과 회유를 한다.

그렇게 장석구에 의해 범인이 된 이동석을 검거한 경찰, 그리고 이 일로 인해 최반장과의 커넥션이 생긴 장석구는 태경 김회장까지 제거하게 된다.

태경 김회장과 골프를 치며 최반장을 어떻게 묻을지 얘기하는 주검사

이후 최반장이 검거한 이동석 사건을 맡게 된 주검사에게 한 통의 우편이 도착하는데 바로 태경 김회장과 골프를 치는 사진이였는데, 직감적으로 태경그룹과 라이벌인 해동건설의 소행임을 눈치채고 장석구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최반장을 찾아가 김회장의 죽인 범인이 해동 장석구일거라 의심하며 대화를 나누던 주검사는 자신을 계속해서 무시하는 최반장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조사를 통해 최반장과 장석구가 지속적으로 통화했다는 내용을 통해 사건 조작의 단서를 찾은 주검사는 이동석의 심문을 통해 내막을 알게된다.

이동석의 심문을 통해 그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챈 주검사

그렇게 궁지에 몰린 최반장은 장석구를 통해 증거를 인멸시키려 하는데...바로 구치소에 있던 유일한 증인이자 사건의 열쇠였던 이동석을 자살로 위장시켜 죽인 것이다.

자신을 물먹인 최반장에게 주검사는 제대로된 복수를 다짐하게 되며, 그의 팀과 가족 주변의 모든 것들을 털게 된다.

또 다시 위험을 느낀 최반장은 주검사에게 만남을 제안하고 무릎 꿇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빈다.

주검사에게 용서를 비는 최반장

자존심이 회복된 주검사는 최반장의 각본에 따르기로 합의하고 한 발 물러나주기로 한다.

한편 자신의 이익을 위한 일에 계속해서 최반장을 협박하는 장석구...그런 장석구와의 악연을 끊기 위해 그의 비서를 통해 장석구를 제거하게 된다.

장석구가 타고 있던 엘레베이터를 추락시켜 제거하는 최반장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장석구의 비서마저 제거하려던 그 때 최반장의 팀원인 대호(마동석)가 나타나 그를 저지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실수로 총이 발사되어 대호가 죽어버리고 만다.

결국 고민하던 최반장은 사건현장을 마형사와 해동과의 상납관계에 따른 다툼으로 위장을 하고 도망치게 된다.

몸싸움 중 총에 맞아 죽고마는 대호와 충격에 빠진 최반장

남은 최반장의 동료들은 대호의 죽음에 의심을 하고 장석구를 따라다니던 부하를 쫒게 되고 이 모든 사건이 최반장이 꾸민 짓이라는 것을 알고 분노하게 된다.

그렇게 최반장은 진급을 하고 그런 최반장과 주검사에게 국과수의 최종 부검 결과가 날아오는데 연쇄살인의 범인의 DNA가 진짜 이동석의 것이였다.

지금까지 진범을 잡아놓고 범인 행세를 해달라고 생쇼를 했던 것을 알게 된 최반장은 대호가 묻힌 국립묘지를 찾아가 울며 사죄를 한다.

하지만 그 때 남은 최반장의 동료들이 시킨 장석구의 부하가 최반장을 찾아와 총을 쏘고 최반장은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게 된다.

총을 맞고 피를 흘리는 최반장

그렇게 모든 사건의 전말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고 남은 주검사는 자신의 장인어른의 힘을 빌려 별탈없이 넘어가게 된다.

이 영화는 한국의 검찰과 경찰의 비리와 부조리를 통해 사회의 문제를 담아낸 수작인데요, 특히 류승범 배우의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알아'라는 명대사는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에 진범이 밝혀지며 반전을 주는데 이 장면을 통해 허무함과 함께 경찰의 부실수사를 방증하는 근거가 됩니다.

경찰과 검찰의 치열한 신경전과 대립 그리고 그 사이에 그들과 연관되어 있는 김회장과 장석구의 얽히고 섥힌 관계를 통해 흐름을 계속해서 궁금하게 만들어주는 영화 '부당거래(The Unjust)'를 추천합니다.

재밌게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