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자 이네즈(레이첼 맥아담스)와 그녀의 부모님과 함께 파리로 오게 된 길(오웬 윌슨)은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이네즈는 영화 작본가로 잘 나가던 길이 갑자기 소설가로 전향하러하자 이를 반대하고 있었고, 그러던 중 이네즈의 친구 폴(마이클 쉰)을 만나게 되고 길은 원하지 않는 커플 데이트를 하게 된다.
파리의 여러 건물과 작품들에 대해 지식을 뽐내며 잘난체하는 폴에게 이네즈는 길의 소설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길은 자신에 대해 무시하는 듯한 폴의 모습에 기분은 나쁘지만 반박할 말이 없었다.
이후 저녁이 되고 폴은 더 이상 이들과 함께 있고싶지 않아 혼자 호텔로 향하고 나머지 셋은 춤추러 클럽에 가기로 한다.
그렇게 파리의 밤 거리를 배회하던 중 자정을 알리는 시계소리와 함께 클래식 자동차를 타고난 이들이 나타나 길에게 같이 파티에 가자는 제안을 하고 길은 이들과 동행한다.
그들을 따라간 파티에는 사람들이 고전적인 복장을 하고 있었고 그 중 한명과 인사를 나누는데 바로 위대한 개츠비를 쓴 스콧 피츠 제럴드라는 유명한 소설가였다.
처음에는 단순 동명이인인 줄 알았지만 그는 진짜였고 자신이 1920년대로 시간여행을 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제럴드 부부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어느 술집에 갔는데 그 곳에는 노인과 바다를 쓴 헤밍웨이라는 유명 소설가도 있었다.
과거 시간여행을 통해 자신이 평소 동경하던 예술가들과의 꿈같은 시간을 보낸 후 현실로 돌아온 길은 이네즈에게 사실을 말해주지만 믿어줄리 없었다.
다음 날, 이네즈에게 자신이 어제 겪은 일을 보여주겠다며 시계탑 밑으로 그녀를 데려갔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짜증이 난 이네즈는 화를 내고는 혼자 호텔로 돌아가버렸다.
그러나 어제처럼 자정이 되자 클래식 자동차는 또 다시 나타났고, 이번에는 헤밍웨이가 타고 있었고 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리고 이번엔 피카소까지 만나게 되고 거기서 만난 피카소의 연인 아드리아나는 길의 소설을 마음에 들어했는데 그런 그도 그녀를 마음에 들어했다.
이후 밤마다 과거로 넘어가 아드리아나와 점차 많은 이야기를 하는 길...그녀는 이네즈와 달리 그의 말에 잘 공감해주었고 길은 그런 그녀에게 빠져들게 된다.
하지만 길이 약혼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아드리아나는 그를 떠났고, 이 후 길은 파리의 한 선물샵에서 아드리아나가 쓴 일기장을 발견하고는 구입한다.
그 일기장에는 자신은 피카소나 헤밍웨이보다 길을 좋아한다는 내용이 있었고 길의 선물과 함께 서로 사랑을 나눴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일기장을 본 길은 서둘러 선물을 구입하고 과거로 돌아가 아드리아나에게 자신의 진심과 선물을 전하고는 입맞춤을 나누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어느 마차를 타고 더 과거인 1900년대로 왔고 이 시대에서 같이 살자는 아드리아나의 말에 당황하는 길...결국 아드리아나는 그 시대에 남게 되고 길은 혼자 현재로 다시 돌아왔다.
사실 길이 쓰고 있던 소설은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고 자신의 아내와 그의 친구 폴이 바람난 것을 내용으로 작성하고 있었다.
실제로 이네즈는 폴과 바람이 났었고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던 길은 이네즈에게 이별을 전했고 결국 두 사람은 파리에서 헤어지게 된다.
그렇게 홀로 파리에서 시간을 보내던 길은 평소 자주 마주치던 레코드샵의 직원 가브리엘을 만나게 되고 커피를 마시러 가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끝으로 영화가 끝나게 된다.
이 영화는 개봉된 그 해 유명한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모두 휩쓴 작품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영화상에서 나오는 인물 중 아드리아나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은 모두 실제 인물들이며 실제 1920년대에 서로 많은 교류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영화상에서 길은 자신과 맞지 않는 삶속에서 현실을 도피하고 싶어하고 그에게 과거 시간여행이라는 완벽한 도피처를 제공해줍니다. 그러나 그 도피처는 길을 더 나은 삶을 만들어 줄 수 없었고, 단지 자신이 갖고 있었지만 알지 못한 것을 알 수 있게끔 스스로를 일깨워줍니다. 현재의 삶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주변의 환경을 바꿔가며 자신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의 삶에서 도피하기보단 여러가지 변화를 통해 자신이 몰랐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추천합니다.
재밌게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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