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미이프유캔(Catch me if you can)2002, 네이버 평점 9.22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성공한 사업가 아버지를 둔 영특한 소년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연설을 듣고 감격하는 프랭크(와 그 옆의 엄마)

그의 아버지는 탁월한 센스와 말솜씨를 가졌고, 프랭크는 어릴 적부터 그의 아버지를 보고 자랐다.

 

그걸 바탕으로 어린 나이부터 사기를 치기 시작하는데, 전학 온 첫날부터 같은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새로 전입 온 교생 선생인척 연기하여 일주일간이나 같은반 학생들을 가르쳤다.

같은 반 학생들을 자신이 교생선생님인척 속여 수업하는 프랭크

얼마 후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워지고, 그로인해 부모님이 이혼하게되자 프랭크는 집을 뛰쳐나가 혼자 먹고 살 궁리를 하게되는데... 바로 다름아닌 위조수표를 만드는 일이였다. 

 

하지만 아무리 정밀한 위조품을 만들어내도 어린 프랭크가 만들어낸 수표를 받아주지 않았고, 우연히 길을 지나다 항공사 기장이 아름다운 승무원과 지나가던 것을 목격했다. 

 

당시 비행기 조종사는 사회적으로 유망하고 그 제복을 입은 그들을 신뢰하던 시대였다. 따라서 그는 학생기사로 위장해 항공사로 들어가 여러 정보를 입수하고, 제복을 빌려 비행기 조종사 행세를 하게된다.

비행기 조종사 제복을 빌려입고 수표를 쓰러 가는 프랭크

그리고는 시중에서 팔고있는 비행기마크를 떼어내 수표에 붙여 항공사 마크가 붙여진 위조 수표로 은행의 현금과 바꾸며 방탕한 생활을 즐기게 된다.

 

결국 프랭크의 위조 수표로 인해 미국의 여러 주의 은행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게되고, 결국 이상한 낌새를 느낀 FBI에서 직접 수사를 진행하며 프랭크를 뒤쫒게 된다. 

여러 은행을 돌며 여직원들을 유혹해 위조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프랭크...(부럽)

뿐만 아니라 자신의 위치를 찾아 잡으러 온 FBI에게 자신도 역시 프랭크를 쫒는 비밀요원이라 속이는 대담함을 보이며 달아나게 된다.

자신의 숙소에 찾아온 FBI를 정보요원이라며 자신도 프랭크를 쫒고 있다고 속이는 프랭크

이후 FBI의 추적에 위기를 느낀 프랭크는 파일럿을 관두고 이번엔 의사가 되기로 한다.

 

이미 위조 수표로 인해 기술이 생긴 프랭크는 하버드 의대 졸업장을 위조해 간단하게 병원 의사로 들어가게 된다.

 

새로 들어간 병원에서 여러 치료 관련 비디오를 시청하고 관련 서적으로 공부를 하던 중 함께 일하던 간호사와 눈이 맞게되고 이내 결혼을 약속한다.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서 프랭크는 그녀의 가족과 식사를 하게 되는데, 변호사 출신의 그녀 아버지를 말빨로 압살하며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간호사 여자친구의 가족들과의 식사중인 프랭크

이렇게 변호사 딸과 약혼을 하게 된 프랭크는 고작 2주간 공부를 통해 변호사 자격증을 따고(이게 가능해?) 장인어른이 마련해준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을 하게 된다.

 

이후 그녀와의 약혼식을 진행하던 중 FBI가 약혼식장까지 찾아오게 되고 프랭크는 그녀에게 단 둘이 떠나자며, 며칠 뒤 공항으로 오라고 당부하며 또 한번 도망치게 된다.

FBI를 피해 창문으로 도망치며 공항에서 만나자고 약속하는 프랭크

하지만 약속 당일 그녀는 몰래 경찰들을 동원해 나타났고, 프랭크는 이를 눈치채고 공항을 벗어나게 된다.

 

이후 그 곳을 벗어나기 위해 또 한번 비행기 조종사 행세를 통해 승무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속이고 그녀들의 미모?를 앞세워 공항으로 향하게 된다. 

 

프랭크를 잡기 위해 공항을 지키고 있던 경찰과 FBI들이 미모의 승무원들에 정신이 팔려 결국 프랭크는 공항을 벗어나 또 다른 지역으로 위조 수표를 만들러 가게 되지만 결국 FBI에게 잡히게 된다.

미모의 승무원들을 앞세워 경찰의 시선을 돌린 뒤 공항을 빠져나가는 프랭크

하지만 놀랍게도 FBI는 프랭크의 능력을 높게 평가해 위조 수표 전담반으로 그를 채용하며, FBI의 일원이 되는 프랭크로 영화는 마무리 된다....(될놈될)

FBI 위조 수표 전담반으로 취업 후 자신을 쫒던 FBI 수사관과 업무 얘기 중인 프랭크

믿기지 않겠지만 캐치미이프유캔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며, 영화 속 등장하는 사기행각들은 실존인물인 프랭크 애비게일이 만들어낸 일들이다. 

 

작중에서 프랭크는 사회가 정해놓은 규범과 인식들을 이용해 자신의 배를 불린다. 처음엔 유쾌하게만 보이지만 작품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위태로워지는데, 나중엔 결국 그의 발목을 잡게 된다.

 

실제로 존재하는 사기꾼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캐치미이프유캔(catch me if you can)' 가볍게 볼 수 있으면서도 가슴속에 잔잔한 울림을 주는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재밌게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