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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로맨스

지금 만나러 갑니다(Be With You) 2018, 네이버 평점 8.98

2005년 여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남편 우진(소지섭)과 아들 지호(김지환)를 두고 병으로 수아(손예진)가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1년 뒤 2006년 여름, 두 부자는 수아가 없는 세상에서 나름로 적응해가며 살아가는데 지호는 장마가 오는 날 엄마가 꼭 돌아올 거라 믿고 있었다.

 

그리고 지호가 손꼽아 기다리던 장마가 시작되고 아들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우진은 수아와 약속한 곳으로 간다.

수아가 오겠다고 약속한 장소로 가보는 우진과 아들 지호

아무리 찾아도 수아가 보이지않자 집으로 돌아가려던 그 때 터널 안에 한 여자가 쓰러져있었고 그녀에게 다가가보는데 진짜 수아가 돌아온 것이였다.

 

하지만 돌아온 수아는 우진과 지호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데..그런 수아를 집으로 데려와 함께 찍었던 사진을 보여준다.

 

우진과 지호는 기억을 못하는 수아를 위해 수아가 죽은 뒤 구름나라에서 돌아왔다는 사실을 비밀로 하기로 하고 많이 아픈 뒤 깨어난거라 기억을 못하는 거라며 거짓말을 한다.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지만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수아

그리고 다음 날, 자신들이 어떻게 만났는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수아에게 우진은 그들의 러브스토리를 들려준다.

 

둘은 고등학교 내내 같은반이였고 체육시간 수영 수업 중 물에 빠진 수아를 우진이 구하게 되면서 우진은 수아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었다.

 

하지만 우진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인해 둘은 멀어졌고 졸업식에서야 롤링페이퍼를 작성하고 그들의 만남은 끝났다.

고등학교 내내 수아를 짝사랑한 우진

그리고 대학, 군 제대 후 다시 한 번 용기를 내 수아에게 전화를 한 우진은 졸업식때 빌려줬던 볼펜을 핑계로 드디어 만나게 된다.

 

3년 만에 만나서 볼펜만 받고 헤어지기 직전 우진은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그들은 첫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졸업 후 첫 만남을 갖는 우진과 수아

그렇게 어색하고 설레였던 첫 데이트가 끝나고 버스를 타고 가던 수아를 쫒아간 우진은 자신의 진심을 전하고는 편지를 주고받으며 연락하다 겨울방학이 되어 두번째 데이트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다.

 

자신의 옛 이야기들과 두 부자의 사랑스런 모습에 수아도 점차 마음을 열고 예전의 행복했던 때로 돌아가고 있었다.

점차 마음을 열고 행복했던 때로 돌아가는 우진과 수아

하지만 갑자기 우진이 쓰러지는데...사실 우진은 수영 국가대표를 준비하던 특기생이였는데, 몸에 이상이 생겨 결국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 했다.

 

이로인해 마음에도 없는 이별을 통보한 우진은 다시 수아가 보고싶어 서울로 찾아갔지만 다른 남자의 차를 타고 가는 수아를 보고 발걸음을 돌렸다.

다른 남자의 차를 타고가는 수아를 보고 발걸음을 돌리는 우진

수아와 헤어진 후 시간이 흘러 자신의 생활을 하던 어느 날, 수아에게서 전화가 오고 수아는 갑자기 그를 찾아와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렇게 둘은 결혼을 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 살고 있었던 것이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집 청소를 하던 수아는 한 권의 노트를 발견하는데...그 노트를 본 이후 수아는 지호에게 집안일을 하나씩 알려주기 시작한다.

아들 지호에게 집안일을 알려주는 수아

그리고 지호의 학예회 당일, 우진이 일하고 있는 수영장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인명구조를 하던 우진은 의식을 잃게 된다.

 

결국 혼자 지호의 학예회에 온 수아는 지호의 마지막 발표를 보고는 장마가 끝나 자신이 떠나야 할 때임을 직감하고는 처음 왔던 터널로 향한다.

 

바로 드 때 지호가 엄마를 따라 찾아왔고, 그렇게 둘은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한다.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는 지호와 수아

수아는 숨겨진 노트를 통해 자신은 이미 죽었고 그 다음해 장마기간동안만 그들을 보러 구름나라에서 내려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아들 지호와 작별인사를 하고 가려던 그 때 의식을 잃었던 우진은 죽을 힘을 다해 수아에게 달려가고 있었고 그녀가 떠나기 직전 겨우 도착해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다.

수아가 떠나기 직전 겨우 도착해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는 우진

시간은 흘러 다시 한 번 수아가 없는 세상에 적응해가던 우진은 자신의 약 봉투에서 수아가 남겨둔 편지를 통해 수아가 기록해놓았던 일기장을 발견한다.

 

수아의 일기장에는 고등학교 때 그녀 역시 우진을 좋아했었고 대학교 이후 다시 만나 데이트를 했던 모든 내용들이 수아의 시점에서 적혀 있었다.

수아의 일기장을 보는 우진

여기서 부터는 다소 내용이 복잡한데...

 

헤어졌던 우진이 자신을 보기 위해 서울에 왔다는 것을 알게 된 수아는 그를 쫒아가다 교통사고를 당했고 눈을 떠보니 터널에서 지호와 우진이 깨웠다는 것이다.

 

이후 깨어난 수아는 25살의 현재에서 모든 기억이 지워진 채 8년 후의 미래로 와서 33살의 우진과 8살의 지호를 만났던 것이다.

 

그렇게 장마기간동안 행복했던 기억을 뒤로한 채 다시 눈을 떳을 때는 25살의 수아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깨어났던 것이다.

 

너무나 생생한 기억으로 인해 자신이 만약 우진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32살에 죽는다는 것을 알게되어 무서웠지만 그래도 우진과의 행복한 추억을 위해 그를 찾아간다.

우진을 만나게 되면 32살에 죽는다는 것을 알고도 그를 찾아가는 수아

그 때가 바로 헤어진 우진에게 갑자기 전화를 건 뒤 그를 만나기 위해 찾아왔던 때였다.

헤어진 우진에게 찾아와 함께하고 싶다는 얘길하는 수아

그렇게 수아는 자신의 미래를 알면서도 우진과 새로 태어날 지호가 행복하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했던 것이였다.

 

이 영화는 판타지, 로맨스, 멜로 장르의 영화로 일본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인데요, 일본 특유의 판타지 로맨스적 스토리와 일본 감성을 한국적인 멜로와 감성으로 잘 표현한 영화입니다. 특히 멜로의 대명사인 손예진과 소지섭의 달달하고도 가슴 아픈 연기로 진한 여운을 주게 됩니다. 

 

오래된 역과 터널을 지날 때 그리고 장마로 한풀 더위가 꺾이는 여름이면 꼭 생각나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추천합니다.

 

재밌게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