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갑작스레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하는 소심한 성격의 조엘(짐 캐리)은 기차에서 자유분방한 성격의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을 만나게 된다.
클레멘타인은 먼저 조엘에게 말을 걸고 둘은 급격하게 친해져 결국 연인으로 발전한다.

하지만 전혀 다른 성격으로 인해 둘은 자주 싸우게 되고 클레멘타인이 아이를 갖고 싶다고 시작한 대화를 통해 둘 사이는 겉잡을 수 없이 안좋아져갔다.
어느 날, 조엘은 전 여자친구 클레멘타인에게 사과의 의미로 이른 발렌타인 선물을 들고 찾아갔다.
그러나 그녀는 그를 아예 처음보는 사람처럼 대했고 그새 새로운 남자친구까지 만나고 있었다.

조엘은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이 일을 친구들에게 하소연했고 이 얘기를 들은 친구는 그에게 어떤 내용이 적힌 종이를 전달해 주는데 그 내용은 클레멘타인이 조엘을 기억속에서 삭제했다는 것이였다.

조엘은 그 병원을 찾아가 의사에게 다시 한 번 묻지만 모든 것이 사실이였고, 조엘은 절망에 빠지고 만다.
그렇게 괴로워하던 조엘은 결국 자신도 클레멘타인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 병원을 찾아가고 관련된 모든 자료를 가져오라는 의사의 말에 따라 챙겨갔고 최신의 기억부터 지워지게 된다.

하나 둘씩 기억이 사라져가는 조엘...그리고 기억의 시간은 흘러 그들의 연애초기로 돌아가는데 여기서 제발 이 기억만은 지우지마라며 기억 속에서 애원한다.
그렇게 기억을 지우면서 아프기만 했던 순간보다 사실 행복했던 순간들이 훨씬 많음을 알게되고 기억을 지우는 것을 후회하게 된다.
계속해서 행복했던 기억의 순간들이 삭제되고 그는 그녀와의 기억을 삭제당하기 싫어 기억속에서 그녀를 데리고 도망치게 된다.

그렇게 자신이 기억을 삭제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조엘은 클레멘타인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달하는데...바로 자신은 그녀를 잊고싶지 않다는 것이다.
둘은 기억 삭제에서 도망치기 위해 조엘의 더 어린시절로 도망가고 이로 인해 기억 삭제 시술을 잠시 중단하게 된다.

기억 삭제를 하던 직원들은 알 수 없는 조엘의 기억회로에 의해 당황하고 전문 박사에 의해 결국 그가 숨은 곳을 찾아 집요하게 따라다닌다.
이제는 그녀와의 추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그러다 도착한 곳에서 그는 그녀를 아직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게 되는데 그곳에서마저 그녀는 사라진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그와 그녀의 첫 만남...조엘은 다시는 기억못할 그녀와의 마지막을 위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그녀와의 첫 만남 역시 그렇게 사라지게되고 그녀와 관련된 모든 기억이 사라진 날 아침,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출근길에 나선다.
하지만 왠지 그 날따라 일을 가고 싶지않았던 조엘은 회사를 땡땡이 치고 그녀와 처음 갔던 몬탁해변에 이끌리듯이 가게 된다.
그 곳에서 자신의 기억을 지운 클레멘타인과 그녀의 기억을 지운 조엘은 다시 마주치게 되는데..클레멘타인은 그에게 먼저 다가와 말을 건다.
그렇게 다시 만남을 이어가던 중 클레멘타인에게서 온 테이프를 같이 듣게 되는데, 바로 둘은 연인이였고 서로에 대한 안좋은 단점들만을 얘기한 테이프였다.

둘은 이 상황이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괜찮다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는 다시 사랑이 시작할 것을 암시하면서 영화는 끝이나게 된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굉장히 많은 분들이 명작으로 꼽는 영화 중 하나인데 코믹 연기로 이름이 알려진 짐 캐리의 정극 연기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기억을 주제로 흐름을 이어가는데, 너무나도 힘든 그녀와의 기억들을 잊기 위해 기억을 지우기로 하지만 그녀와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되새기며 그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안좋은 기억을 잊고 싶은 것은 당연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 기억들마저 추억이 되기에 기억한다는 것은 신이 주신 최고의 선물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별의 아픔에 힘든 분도 과거 이별의 아픔을 겪고 현재는 좋은 추억을 가진 분도 꼭 한 번 보면 좋을 영화 '이터널 션샤인'을 추천합니다.
재밌게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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